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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를 지우는 것과 다시 안 생기게 하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제거제로 하얗게 돌려놔도 물기와 환기가 그대로면 같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재발을 막는 건 결국 젖어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 하나입니다.

왜 같은 자리에서 다시 생기나요?
곰팡이는 포자가 늘 공기 중에 있어서 없애는 게 아니라 자랄 조건을 없애는 문제입니다. 조건은 물기와 양분과 온도인데, 집에서 사람이 조절할 수 있는 건 물기뿐입니다. 그래서 늘 물이 고이는 자리 — 실리콘 이음새, 바닥 모서리, 문틀 아래가 반복해서 걸립니다.
매일 하는 두 가지
- 샤워 후 물기를 밀어냅니다. 스퀴지로 벽과 바닥의 물을 배수구 쪽으로 밀면 30초면 끝납니다. 이것만으로 마르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 환기는 30분 이상. 문을 닫고 환풍기만 돌리면 공기가 들어올 데가 없어 잘 안 빠집니다. 문을 열어두고 돌리거나 창을 함께 여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이미 생긴 자리는요?
표면을 문지르면 오히려 퍼집니다. 제거제를 올려 시간을 두고 재우는 방식이 맞고, 실리콘처럼 파고든 자리는 재워서 지우는 방법에 자세히 적어뒀습니다. 지운 다음이 중요한데, 완전히 마른 뒤에 덮어야 합니다. 젖은 상태에서 코팅하거나 테이프를 붙이면 안쪽에서 다시 자랍니다.
욕실 밖도 봐야 하나요?
봐야 합니다. 습기는 욕실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는 집이면 그 습기가 방으로 갑니다. 빨리 말리는 것이 곰팡이 예방이기도 해서, 방법은 실내건조 글에 정리해뒀습니다. 옷장 뒤 벽처럼 공기가 안 도는 자리도 한 달에 한 번은 들여다보는 게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제거제를 뿌리고 바로 닦으면 안 되나요?
성분이 작용할 시간이 필요해서 바로 닦으면 표면만 지워집니다. 제품에 적힌 시간을 지키는 편이 결과가 낫습니다. 이때 환기는 반드시 함께 합니다.
락스를 섞어 쓰면 더 강해지지 않나요?
절대 섞지 않습니다. 락스 계열과 산성 세제가 만나면 유해한 기체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한 번에 하나만 쓰고 사이에 물로 충분히 헹굽니다.
제습기를 욕실에 두면 되나요?
습기가 심한 집이면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은 물기 밀어내기와 환기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순서상 이 둘을 먼저 해보시는 걸 권합니다.